인천 모텔서 ‘생후 49일 쌍둥이’ 숨진 채 발견

김태희 기자 2024. 2. 2. 10: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마크

인천의 한 모텔에서 쌍둥이 영아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1일 오전 11시22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영아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아기들이 죽은 것 같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여아 2명은 모두 모텔 객실 내 침대 위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영아들의 출생신고는 돼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의 친모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 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해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 여아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