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일시적으로 다시 상승할 수도…불확실성 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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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일 "향후 물가 흐름은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흐름,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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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일 "향후 물가 흐름은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8%다.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이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으나 에너지가격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하락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전월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의 언급처럼 지난달 농산물은 15.4% 상승했다. 특히 사과(56.8%), 토마토(51.9%), 배(41.2%) 등 과일의 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신선과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오르며 2011년 1월(31.9%)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흐름,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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