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영치금 100만원만”… 정유라 “돈 얘기 나오면 진심 토할 것 같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딸 정유라(28)씨에게 편지를 보내 영치금 100만원을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친인 최씨의 병원비와 영치금, 자녀들 양육비 등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근황을 전했다.
정씨는 "엄마(최순실씨) 병원 가셔야 한다고 1일부터 편지가 왔는데, 이제 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토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딸 정유라(28)씨에게 편지를 보내 영치금 100만원을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친인 최씨의 병원비와 영치금, 자녀들 양육비 등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근황을 전했다.
정씨는 “엄마(최순실씨) 병원 가셔야 한다고 1일부터 편지가 왔는데, 이제 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토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뜩이나 (태블릿PC) 포렌식 때문에 애들한테 나가야 할 돈도 비어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 편지에 병원비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 최씨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이미지도 공유했다.
해당 편지엔 “영치금이 없어. 돈 꿀 데가 없나 봐. 병원 가야 하는데, 먹는 것은 안 넣어줘도 되니까 영치금 100만원만 넣어줘”라는 내용이 담겼다.
정씨는 “1일 포렌식 업체를 두 번째로 알아보러 다니느라 엄마한텐 못 갔다”면서 “전화 와서 화내는 엄마가 너무 야속하고 힘이 들어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버렸다”고 했다.
이어 “그냥 그 5분을 못참고, 10번밖에 없는 전화에 좋은 소리 못한 나를 내가 때려주고 싶다”고 자책했다.
정씨는 “내 눈치를 보면서 영치금 달라고 부탁하는 엄마도, 줄 수 없는 나도 너무 힘에 부친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 원비까지 다 털어서 포렌식에 보탰는데 엄마 영치금이 어디 있느냐는 말이 목 끝까지 나왔지만 ‘어떻게든 만들어볼게’라고 전화를 끊고 지금까지 오열하다가 멍하니 앉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모친과 자녀들까지 5명의 인생을 자신이 혼자 책임지고 있다며 “힘이 부친다”고 토로했다.
정씨는 “엄마가 병원에 가도록 영치금도 넣고, 2차 포렌식도 하도록 도와 달라”면서 후원 계좌번호를 다시 한 번 공개했다.
앞서 정씨는 최씨의 태블릿 PC를 검찰로부터 돌려받은 후 “포렌식 작업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후원 계좌를 열었다.
한편, 정씨는 지난달 28일 후원 계좌에 ‘18원’이 입금된 내역 사진을 공유하며 “지금까지 좌파들이 보낸 18원으로 적어도 커피 한 잔은 사 먹었다. 아잉 커피 맛 좋다”면서 “18원도 돈이다. 18원 모아 부자 돼야지”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왕 보낼 거면 날 향한 미움을 가득 담아서 181818원으로 보내라, 거지들”이라고 조롱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