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가는 하늘길 넓어진다… 지방 공항 간 운항 자유화

박세준 2024. 2. 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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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를 오가는 국제선 운항 횟수가 대폭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한·인도네시아 항공 회담을 개최해 양국 하늘길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항공 자유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유일한 국가로, 2012년부터 양국 국제선 운항은 주 23회로 제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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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를 오가는 국제선 운항 횟수가 대폭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한·인도네시아 항공 회담을 개최해 양국 하늘길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항공 자유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유일한 국가로, 2012년부터 양국 국제선 운항은 주 23회로 제한돼왔다.

양국 실무진은 하늘길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각각 6개 지방공항 간 운항을 자유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김해(부산)·대구·청주·제주·무안·양양공항과 인도네시아의 바탐·마나도·롬복·족자카르타·발릭파판·케르타자티공항 간 운수권 없이 항공사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일부 노선의 신규 취항도 확정했다. 인천∼바탐, 인천∼마나도, 국내 지방공항∼자카르타, 국내 지방공항∼발리 노선을 각각 주 7회씩(총 28회)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

성수기에 인기가 많은 발리 노선은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진다. 국내 항공사와 인도네시아 항공사와 공동운항(코드쉐어) 협력을 맺으면 언제든 발리 노선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인도네시아와의 인적교류 확대가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항공회담을 통해 국제선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국제항공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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