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이기제 선발' 호주 매체, 대한민국 스타팅 멤버 예상→'3백 아닌 4백'

3일 한국 대 호주 아시안컵 8강전
한국 휴식 이틀에 불과, 적절한 로테이션 필요
호주 매체, 조규성-박용우-이기제 등 선발 전망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호주 매체가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파격 스리백이 아닌 포백을 꺼낼 것으로 보면서 조규성, 박용우, 이기제 등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피파랭킹 25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31일,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 승부차기까지 가서 제압했다. 체력 저하가 심각했는데, 휴식 시간도 많지 않았다. 상대 호주는 4일이나, 한국은 2일에 불과하다. 이틀이나 차이 나는 불리한 조건에서 8강전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클린스만호는 휴식 없이 곧바로 훈련에 임했다. 사우디전 바로 다음 날부터 진행됐고, 회복 그룹과 정상훈련 그룹으로 분류됐다. 회복 그룹에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정우영, 조규성, 황인범, 이재성, 박용우, 김태환,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 조현우가 들어갔다. 정상훈련 그룹에는 오현규, 양현준, 박진섭, 이순민, 홍현석, 이기제, 김진수, 김지수, 김주성, 김준홍, 송범근이 포함됐다. 그다음 날에는 재활훈련을 하는 문선민을 제외하고 모두 훈련에 임했다. 러닝, 워밍업, 론도 등 밝은 분위기 속에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휴식일은 언급할 이유가 없다. 나와 있는 일정이고 목표를 이루려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소속팀에서도 익숙한 준비가 잘 되어 있을 것이다. 토너먼트의 매력이기도 하다. 많은 아픔이 있고 고통이 있어도 이겨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우린 정말 목말라 있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발 라인업에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가운데,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한국 대표팀의 스타팅 멤버를 예측했다. 4-2-3-1 포메이션이었으며, 원톱에 조규성이 이름을 올렸다. 2선에는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자리했으며 중원에는 황인범, 박용우가 위치했다. 4백은 이기제,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의 몫이었다.

지난 사우디전과 차이가 있다면 3백이 아닌 4백이라는 것, 조규성이 원톱 선발로 복귀한다는 것, 이기제가 왼쪽 사이드백에 자리한다는 것 등등 있다. 핵심 선수들은 들어가면서도 적절한 로테이션이 고려됐다.

호주도 4-2-3-1로 예상됐으며, 미첼 듀크, 크레이그 굿윈, 라일리 맥그리, 마틴 보일, 키아누 배커스, 잭슨 어빈, 아지즈 베히치, 카메론 버지스, 해리 수타, 게딘 존스, 매튜 라이언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