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M&A 시장 온기 도나… 새 회계기준 기반 실적 기다리는 원매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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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보험사들이 올해는 새 주인을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들은 IFRS17을 기반으로 한 첫 연간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원매자들은 IFRS17 기반 첫 결산 실적이 나오는 올해가 보험사 매물을 인수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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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보험사들이 올해는 새 주인을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작년 도입된 회계기준(IFRS17)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힐 예정인 데다, 보험 자회사가 필요한 원매자들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들은 IFRS17을 기반으로 한 첫 연간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그간 업계에선 보험사의 가치 산정을 두고 견해차가 컸다. 부채도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기준 체제에서 예상과 달리 분기마다 역대급 이익을 달성하는 보험사를 두고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MS)을 자의적으로 적용해 이익을 늘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당연히 보험사의 자산과 이익이 늘어날 때마다 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들의 몸값도 비싸졌다.
원매자들은 IFRS17 기반 첫 결산 실적이 나오는 올해가 보험사 매물을 인수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을 기반으로 한 실적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 평가와 몸값 산정을 위한 근거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첫해인 만큼 조금 더 두고 봐야만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MG손해보험, KDB생명, ABL생명,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이다. 이에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원하는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이 유력한 원매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하나금융지주는 KDB생명 인수전에 참전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KDB생명 인수가격은 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인수 이후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투입해야 하는 금액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사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도 우량 매물이 나올 경우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BNK금융지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을 잡고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 탓에 대주주 변경 심사를 통과할 수 없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영권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는 현재 MG손보 재매각을 위한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JKL파트너스도 조만간 롯데손해보험의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마케팅 작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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