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있으면 결혼 안해" 불륜녀 말에…15층서 자식 던진 중국 남성

민수정 기자 2024. 2. 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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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여자친구와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이혼한 전처 사이에 낳은 유아 2명을 창밖으로 내던진 남성이 사형당했다.

그의 여자친구도 처형됐다.

당시 그는 이 사건을 우발적인 사고로 위장해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다.

장보는 전 부인과 이혼을 진행하기 전부터 새 여자친구인 예청천과 불륜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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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CNN에 따르면 2020년 11월 중국 충칭에서 장보(張波)는 거주하고 있던 아파트 15층 침실 창문 밖으로 1살과 2살 된 자신의 어린 자녀들을 던져 살해했다. 당시 그는 이 사건을 우발적인 사고로 위장하고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여자친구와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이혼한 전처 사이에 낳은 유아 2명을 창밖으로 내던진 남성이 사형당했다. 그의 여자친구도 처형됐다.

2일 CNN에 따르면 2020년 11월 중국 충칭에서 장보는 거주하고 있던 아파트 15층 침실 창문 밖으로 1살과 2살 된 자신의 어린 자녀들을 던져 살해했다. 당시 그는 이 사건을 우발적인 사고로 위장해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들은 약 1년 뒤인 2021년 12월 중국 최고인민법원으로부터 사형이 확정됐다. 중국 법원은 "두 사람의 범행 동기가 극히 비열하고 잔인한데다 법적·도덕적 결론에 심각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

장보는 전 부인과 이혼을 진행하기 전부터 새 여자친구인 예청천과 불륜 관계였다. 장보는 예청천에게 자신이 아이를 둔 유부남이라는 것을 숨겼다가 들통나자 전처와 이혼 후 새 가정을 꾸리려 했다. 그러나 예청천이 자신은 아이가 있으면 결혼할 수 없다며 아이들을 살해할 것을 종용했다.

이들의 처형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 사이트 웨이보에서 수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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