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노조, 설 연휴 앞두고 내일부터 이틀간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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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코리아(코스트코) 노동조합이 설 연휴를 앞두고 3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코스트코 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진행하지만 회사와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하지만 이번 파업에도 회사가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투쟁의 수위를 높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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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4일 광명점 앞 결의대회 예정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코스트코코리아(코스트코) 노동조합이 설 연휴를 앞두고 3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설 명절 직전 주말에 이뤄지는 파업인 만큼 소비자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 노조 지도부는 파업을 위한 쟁의지침을 노조원들에게 전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파업 참여 독려를 위한 전국 매장 순회를 진행 중이다. 양재·송도·일산·양평·고척점 등에서 순회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전달한 쟁의지침을 통해 전체 조합원이 오는 3일과 4일 출근을 거부하고, 수도권 조합원들은 4일 오전 11시 본사인 광명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비수도권 조합원은 매장 앞 파업 현수막에서 집단, 개별 인증사진을 찍고 조합 소통방에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파업은 설 명절 직전 주말에 이뤄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트코의 임직원은 6000여명이며 이 중 노조원은 500여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 노사는 현재 단체협약 체결을 놓고 3년 넘게 갈등 중이다. 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는 1998년 한국 시장에 상륙했으나 국내 대형마트 3사와 달리 노사관계의 기본인 단체협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코스트코 노조는 2020년 8월 출범해 같은 해 10월부터 사측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1년 만에 논의가 중단됐다. 이후 2년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카트 관리 근로자가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한 이후 단체 교섭을 지난해 9월 12일 재개했으나, 사측이 노조 활동 보장과 산업 안전 보건과 관련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설 연휴 직전 주말 파업을 강행하게 됐다.
코스트코 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진행하지만 회사와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하지만 이번 파업에도 회사가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투쟁의 수위를 높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측은 단체협약 교섭안을 통해 유급근로시간을 인정하는 조합활동을 '노조 대의원 5인의 연 2회 대의원대회 참가', '노조 대의원 5인의 연 1회 총회 참가', '임금협약 체결 등을 위한 대의원 5인의 회사와의 단체교섭시간' 등으로 제한했다. 노조는 이같은 사측의 안이 사실상 1년에 총 80시간의 근로시간면제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1만6800시간, 이케아의 경우 5000시간의 근로시간면제를 인정하고 있다. 노조는 이케아와 비슷 수준의 근로시간 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 노조는 2021년 10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서 쟁의권을 획득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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