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난해 흑자 전환…FCW 사업 접기로

박미리 기자 2024. 2. 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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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IET는 지난해 매출 6496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SKIET는 중장기적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주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북미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IET는 이날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신규사업 중 하나인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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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북미 공장 투자계획 발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IET는 지난해 매출 6496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022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후 첫 영업적자를 내고 1년 만에 적자를 끊어낸 것이다. 또 SKIET는 4분기 매출 1725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호실적은 해외공장 정기보수 기저효과와 원가 절감, 중국법인의 인센티브 수령 등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SKIET는 주력 사업인 LiBS(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에서 영업이익률이 지속 상승 중이다. 2022년 영업적자를 냈지만 2023년 1분기 1.3%, 지난해 4분기 17.6% 로 상승세를 타왔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국내외 첨단제조분야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추세란 점을 감안할 때,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높은 수준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LiBS 손익 추이 /사진제공=SK아이이테크놀로지


SKIET는 연내 북미지역 분리막 공장 신설을 위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북미 공장은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규정에 따라 배터리 부품 현지화 필요 비중이 90%로 올라가는 2028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검토 중이다. IRA는 미국이 자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다.

SKIET는 중장기적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주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북미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도 국내외 배터리 셀 제조사, 글로벌 완성차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와 분리막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IET는 이날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신규사업 중 하나인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SKIET 사업구조는 크게 LiBS와 FCW 등 신규사업으로 구성돼왔다. 올 상반기 내 FCW 사업 중단 절차를 마무리짓고, 수요가 증가하는 분리막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다른 신규사업인 CO2 포집 분리막 연구와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는 지속하기로 했다.

SKIET 관계자는 "우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 글로벌 공급 안정성 등을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최적화된 고객 다변화 전략 수립, 실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 기반 역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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