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방관 순직' 문경 화재 원인 밝혀질까...오늘 합동감식

김근우 2024. 2. 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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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문경 공장 화재 현장감식
'불 시작 추정' 튀김기와 소방관 고립 경위 조사
샌드위치 패널·조리용 기름 등도 살펴볼 듯
추가 붕괴 우려에 일정 조정…"순서대로 진입"

앵커]

젊은 소방관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문경 공장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오늘(2일) 현장 합동감식에 착수할 계획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경북 문경 공장 화재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합동감식이 열리는군요?

[기자]

잠시 후 오늘(2일) 오전 10시 반쯤부터 제 뒤로 보이는 현장에서 감식이 진행됩니다.

이번 불은 현재까지 공장 3층에 있던 튀김기에서 시작한 거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관계기관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조사를 거쳐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거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는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노동청, 전기안전공사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합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장소가 정확히 어디인지, 또 왜 불이 난 건지가 핵심이 될 거로 보이는데요.

소방관들이 있던 3층 바닥이 무너진 경위와 고립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살펴볼 전망이고요.

불이 크게 번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또 공장 안에 있던 기름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건물 일부가 무너진 상태고, 아직도 더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 문제인데요.

관계기관은 한 번에 들어가는 인원을 줄이려고 기관별로 순서대로 들어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순직한 소방관들의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순직 소방관들의 장례는 경상북도청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경 한 병원에 안치된 상태로 빈소를 차리고 있는데요.

경북도청과 문경소방서, 또 두 소방관 고향인 구미와 상주에 분향소가 마련돼서 일반 시민들도 추모할 수 있습니다.

숨진 소방관은 고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입니다.

각각 27살, 35살로 젊은 나이였는데요.

두 사람 모두 누구보다 성실하고, 또 사명감 있는 소방관이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장례는 내일(3일)까지 진행되고요, 경북도청에서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소방청은 숨진 두 소방관을 한 계급씩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VJ : 김지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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