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지난해 흑자전환…분리막 사업 4Q 수익률 17.6%

한재준 기자 2024. 2. 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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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361610)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IET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일 공시했다.

애초 SKIET는 지난해 말 북미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올해 상반기로 의사결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한편 SKIET는 이날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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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6500억, 영업익 320억…4Q 영업익 269억
'전기차 둔화'에 분리막 북미 투자 연내 결정…FCW 사업은 중단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공장 전경(SKIET 재공) ⓒ News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361610)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 사업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은 4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KIET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9% 늘었다.

SKIET 지난 2022년 523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2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해외공장 정기보수 기저효과 및 원가절감, 중국 법인의 인센티브 수령 등 영향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4분기 매출액은 매출액은 1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리막 사업은 지난해 4분기 3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7.6%다.

2022년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2.9%였는데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3.8%, 3분기 6.9%의 영업이익률로 우상향을 지속하다가 4분기에는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분리막 사업 연간 영업이익률은 7.8%로 집계됐다.

SKIET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북미 투자 계획은 신중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애초 SKIET는 지난해 말 북미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올해 상반기로 의사결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북미 투자 여부는 연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수주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북미 진출에 나서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SKIET는 IRA 소비자세액공제(30D) 규정에 따라 배터리 부품 현지화 비중이 90%로 확대되는 202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북미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SKIET는 국내외 배터리 셀 제조사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기업(OEM)까지 다양한 고객사와 분리막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IET는 이날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 FCW 사업 중단 절차를 완료하고 수요가 증가하는 분리막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포집 분리막 및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는 지속한다.

SKIET 관계자는 "우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 글로벌 공급 안정성 등을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최적화된 고객 다변화 전략 수립 및 실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 기반 역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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