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선처 철회' 이유…"좋게 가려고 했는데, 이게 뭐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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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A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이 나온 가운데, 사건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주호민 부부는 2022년 9월 자폐가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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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A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이 나온 가운데, 사건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지난 1일 주호민은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게 되기까지의 긴 과정과 언론 보도 이후의 괴로웠던 과정을 털어놨다.
주호민은 주위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선처하겠다는 입장문까지 냈으나 이를 철회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대해 주호민은 "선처 쪽으로 가닥을 잡고 개인적으로 선임했던 변호인을 이틀 만에 해임하고 국선변호인을 통해 만남을 청했다"며 "직접 뵙고 오해도 풀고, 선생님이 말한 것에 심한 부분이 있으니 사과도 받고 좋게 좋게 가려고 만남을 요청했는데 거부하셨다"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이해가 간다. 사실 '왜 그 일 터졌을 때 왜 안 만났냐'는 말도 있었는데, 너무 부담스럽다. 아이에게 막말한 선생님 찾아가는 게 부담스럽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답변이 돌아왔다"며 "상대측 변호인을 통해 서신이 왔는데 무죄 탄원이 아니고 고소 취하서를 쓰라는 요구사항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이 고통받고 학교 못 나간 게 있으니 물질적 피해보상을 하라더라. 또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하더라, 이게 뭐지 싶었다"며 "다음 날 요구가 또 왔다. 돈 달라고 한 것은 취소한다며 대신 사과문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공개 개시하라더라. 문장들을 아예 써서 줬다"고 말하며 해당 문서를 공개했다.
주호민은 "사과를 한 적이 없는데 사과했다고 쓰라고 하더라. '사과받았음' '학대가 고의가 아님을 확인했음' 이런 문장들이 모두 법적으로 양형에 쓰이기 딱 좋은 문장들이다. 이 글의 의도가 너무 느껴지지 않나"라며 "이게 서이초 사건이 터졌을 때, 1년이 지나서 공론화시킨 게 너무나 좀 그렇게 느껴졌다. 그래서 선처의 뜻을 거뒀더니 뉴스에는 '주호민, 선처 이야기하더니 유죄 의견서 제출' 이렇게 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호민은 당시 모든 죄를 본인이 떠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주호민 부부는 2022년 9월 자폐가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1심 재판부는 이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 측은 유죄 판결에 대해 황당하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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