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차유람, 677일만에 LPBA 대진표 올라...日 히가시우치 '시드 강등'

권수연 기자 2024. 2. 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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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차유람ⓒ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지난 2022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정계로 진출했다 다시 현역 복귀를 선언한 당구선수 차유람이 약 2년만에 프로당구 PBA 대진 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4인 1조로 치르는 서바이벌 제도가 사라진 후 PPQ라운드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프로당구 제 8차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PBA투어는 지난 24일,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3-24' 포스트시즌(P.S) 파이널에서 하나카드가 최종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모든 팀리그 일정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1부 개인투어는 8,9차 투어와 더불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2024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존 남녀 분리제로 열렸던 대회는 이번 설 연휴기간 남녀 통합으로 열린다. 4일 오전 11시부터 여자부 LPBA PPQ라운드(256강) 첫 경기가 열리기 시작해 오후 7시45분 PPQ라운드 마지막 8턴 경기가 시작된다. 

차유람-비롤 위마즈ⓒ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21-22시즌 챔피언에 오른 웰컴저축은행, PBA

차유람은 지난 2022년 3월 27일, 왕중왕전인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에서 프로 최고 성적인 4강을 기록했다. 당시 상대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었다. 두 달 뒤인 5월 13일 프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2-23시즌은 현역 은퇴 및 정계 활동으로 인해 성적기록이 없다. 차유람의 현역 복귀는 SK렌터카 챔피언십 이후 자그마치 677일만이다.

차유람은 은퇴 직전까지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현재 PBA를 떠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김예은 , 서현민 등과 더불어 팀 활동에 나서며 함께 챔피언트로피를 들어올린 전적이 있다. 

프로당구 PBA는 지난 1일, 남자부 PBA 대진표와 여자부 LPBA 대진표를 동시에 공지했다.

LPBA 오지연, PBA

돌아온 차유람은 오는 4일 PPQ라운드에서 오후 12시 15분, 오지연과 맞붙으며 시즌 첫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오지연은 지난 19-20시즌, 프로출범 원년 시즌에 데뷔해 현재까지 꾸준히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포인트랭킹 55위, 상금랭킹 49위로 상위권의 선수는 아니지만 20-21시즌에는 8~16강에 심심찮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3-24시즌 직전 최고 성적은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2강 진입이다. 

차유람과 오지연 대결의 승자는 PQ라운드에서 박가은-이윤희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PQ라운드에서도 승리해 올라가면 박다솜과 64강 대결을 치르게 된다. 

LPBA 권발해ⓒ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에스와이 한지은(좌)-하나카드 김가영, PBA
LPBA 이신영, PBA
휴온스 전애린, PBA

그 밖에도 눈여겨볼만한 매치로는 오후 1시 30분에 치러지는 권발해-최지영의 대결이 있다. 2023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LPBA 전향을 선언한 이신영은 오후 5시 15분에 송민정과의 대결을 치른다. 한지은(에스와이), 전애린, 장가연(이상 휴온스),하야시 나미코(일본), 박지현, 최연주는 부전승으로 PQ라운드에 선착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외인 선수인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는 64강 시드를 잃고 PPQ라운드부터 시작한다.

히가시우치의 PPQ 대진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며, 상대는 최선영이다. 경기 시간은 4일 오후 6시 30분이다.

웰컴저축은행 히가시우치 나츠미, PBA

히가시우치 역시 19-20시즌에 데뷔, 당해 최고 성적으로 4강 진입(메디힐 챔피언십)을 이루고 8~16강 안에 종종 들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기승을 부리던 20-21, 21-22시즌에는 잠시 성적이 주춤했으나 22-23시즌 다시 반등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처음으로 팀리그에도 몸을 담았다.

다만 올 시즌에는 다소 슬럼프가 찾아오며 최고 성적이 16강(하나카드,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성적이 64강에서 멈췄다. 현재 히가시우치의 포인트랭킹은 30위, 상금랭킹은 33위이다.

지난 달, 팀리그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당구여제' 김가영은 64강에서 5일 오후 4시 첫 경기를 치른다. 반등을 꿈꾸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의 경기는 5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의 경기는 같은 날 오후 7시45분에 개최된다. 

올 시즌 유일하게 LPBA 챔피언에 두 번 올랐고, 김가영과 같이 팀리그 챔피언트로피를 합작한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 역시 5일 오후 7시45분에 나선다. 

여자부 PPQ~64강 경기가 2월 4~5일에 걸쳐 치러진 뒤 6일부터 개막식과 함께 남자부 PBA 경기 128강이 막을 올린다.  LPBA 32강전은 같은 날 오후 5시에 열린다. 

오는 2월 10일까지는 경기시간에 큰 변동없이 PBA 경기가 오전 11시 30분부터 개최되며, LPBA 토너먼트 경기가 오후 4시 30분~5시 사이에 개최된다.

한편, LPBA 결승전은 오는 2월 11일 오후 1시 30분 열리며 PBA 결승전은 다음날인 12일 오후 9시 30분에 개최된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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