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가 관광 콘텐츠로' 충주시, 한국지리 문제 홍보 안내판

체험관광센터·목계솥밭캠핑장에 홍보 안내판 설치

충북 충주시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홍보 콘텐츠로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충주시는 체험관광센터와 목계솔밭 캠핑장에 수능 출제 홍보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안내판에는 수능 시험 이후 화제가 됐던 한국지리 과목 출제 문제를 그대로 실었다.

이 문제는 수험생들이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를 보고 맞췄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설명하는 지역을 행정구역이 표기된 지도에서 고르는 내용인데, 충주시 심벌마크만 보고 정답을 바로 알았다는 게 핵심이다.

'충TV' 동영상 콘텐츠는 시작 부분에 '사뿐한 행진곡풍'의 충주시민의 노래가 흐르면서 지명 영문 표기 첫 글자인 'C'와 'J'를 조화롭게 표현한 충주시 심벌마크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충주시 유튜브 콘텐츠는 전국 자치단체 공식 유튜브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현재 구독자 수가 59만7000여 명에 이른다.

김선태 주무관이 홀로 기획하고 편집까지 하는 동영상은 공무원 생활과 홍보업무를 B급 감성으로 솔직하게 담아낸 게 인기 비결이다.

김 주무관이 만든 생활 속 거리두기를 홍보하는 '공무원 관짝춤' 영상은 조회수 952만회를, 상수도 공사를 안내하는 '홍보맨 슬릭백' 영상은 조회수 343만회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안내판은 외지 관광객 유입이 많은 체험관광센터와 목계솔밭 캠핑장에 설치해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관광 홍보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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