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물가 3% 내외로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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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불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고 "물가는 민생의 최전방"이라며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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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불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고 "물가는 민생의 최전방"이라며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 건 6개월 만이다.
하지만 최 부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국제유가 상황이 심상치 않아 물가의 추세적인 하락세가 굳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배럴당 70달러대로 떨어졌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말 다시 80달러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설 명절 민생안정에도 집중한다. 특히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 지원 정책 등으로 16개 설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게 유지한다. 공급 부족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사과와 배 등의 경우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원 추가 투입한다.
최 부총리는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선 "아직 체감할 수 있는 회복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개선되고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해 1월에는 두자릿수 증가하는 등 지표상 경기 회복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민간소비는 완만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빠르게 나타나는 등 부문별 온도차가 크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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