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맞붙은 일본·이란, 역대 전적 6승6무6패

김동훈 기자 2024. 2. 2.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호주, 일본과 이란.

1위는 호주(20.7%)였고 일본(17.7%), 한국(17.3%), 이란(12.3%)이 나란히 3~5위에 올랐다.

한국-호주전 못지 않게 일본-이란전도 관심이다.

일본이 17위, 이란이 21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핵심 미드필더 이토 성폭행 혐의
이란 스트라이커 타레미 경고 누적 결장
3일 밤 8강전…역대 전적 6승 6무 6패
이란의 메디 타레미가 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시리아와의 16강전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넘어지고 있다. 타레미는 이 행위로 경고를 받았고 이후 후반 추가 시간 격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도하/연합뉴스

한국과 호주, 일본과 이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은 사실상 준결승전이다. 8강을 통과한 팀이 결승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 물론 개최국 카타르 변수가 있지만 실력으로는 이들이 아시아 1~4위다.

축구전문 통계 업체 옵타는 8강이 확정된 뒤 우승 확률을 다시 예측했다. 1위는 호주(20.7%)였고 일본(17.7%), 한국(17.3%), 이란(12.3%)이 나란히 3~5위에 올랐다. 개최국 프리미엄을 안은 카타르(18.1%)가 2위에 자리했다.

한국-호주전 못지 않게 일본-이란전도 관심이다. 두 팀은 3일 저녁 8시30분(한국시각) 8강에서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따지면 두 팀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1, 2위다. 일본이 17위, 이란이 21위다. 한국은 23위, 호주는 25위다.

악재도 닮았다. 일본은 핵심 미드필더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가 성범죄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일본 매체 <데일리신조>는 전날 이토가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신조>는 이토가 20대 고소인을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고소인은 지난해 6월 21일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이토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이 보도가 나오자마자 이토를 대표팀에서 전격 소집 해제했다가 12시간여 만에 이를 번복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단장은 일본축구협회(JFA ) 수뇌부가 이토의 낙마 조치를 철회한 뒤 2일 전문가들을 모아 이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토 준야. 도하/연합뉴스.

이토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성범죄 혐의 보도 직후에 열린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이토가 대표팀에 남더라도 여론을 고려할 때 이란과의 8강전 출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란 역시 주축 공격수 메디 타레미가 일본전에 나설수 없다. 타레미는 시리아와의 16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46분 거친 파울로 두번째 옐로 카드를 받았다. 앞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는 시늉의 시뮬레이션(헐리우드 액션)으로 경고가 있었던 그였다.

타레미는 이번 대회 3골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오른 선수다. 시리아전에서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일본과 이란은 역대 전적에서도 6승 6무 6패로 팽팽하다. 일본은 4경기 11골의 화력으로, 이란은 4경기 3실점의 실리 축구로 맞선다. 과연 두 팀 중 누가 웃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