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키워드] 아시안컵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월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었다. 이날 경기 후반까지 대표팀은 사우디에 0대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9분, 조규성의 헤딩슛이 사우디의 골문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헤딩골은 정규시간 내 가장 늦은 시점에 터진 '극장골'로 한국 축구사에 기록됐다. 패배 위기를 모면한 대표팀은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사우디를 꺾고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래 8회 연속 아시안컵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뤄냈다. 이로써 부진한 성적으로 16강에 올라 여론의 질타를 받던 클린스만호도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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