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칠까 걱정…경거망동하지 말자" '어쩌다 사장3', 차태현X조인성 눈물 속 종영

정혜원 기자 2024. 2. 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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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사장3'.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어쩌다 사장3' 차태현과 조인성이 열흘 간 웃음과 감동을 준 '아세아마켓'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 '직원즈' 윤경호, 임주환, 박병은, '알바즈' 한효주, 박경림, 김아중, 박보영, 박인비, 홍경민은 존재 자체로 현지 손님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고, 손님들과 정을 쌓으며 '어쩌다 사장'만의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1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 최종회에서는 공식 가수 홍경민이 라스트 알바생으로 함께하는 가운데, 사장즈와 직원즈의 아세아마켓 마지막 영업기가 그려졌다.

화천, 나주에 이어 마리나 시티의 아세아 마켓 공연을 위해 먼 미국까지 날아온 '차 사장’ 친구 홍경민. 홍경민은 아세아마켓 찐 사장님 스타일의 김밥을 가장 완벽하게 만드는 '김밥 장인'으로 등극했다. 마지막 날에도 김밥 주문은 쉴 새 없이 밀려 들어왔고, '염정아 식혜’ 주문 역시 폭주했다. 홍경민은 김밥 요원과 식혜 요원으로 활약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날 마트엔 반가운 단골 손님들이 다녀갔다. 손님들은 사장즈, 직원즈와 작별을 아쉬워했다. 김밥 만드는 걸 보고 싶어서 마트에서 3시간이나 떨어진 곳에서 왔다는 90세 고령의 손님에게 홍경민은 직접 싼 김밥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공식적인 영업을 종료한 후 사장즈와 직원즈는 감사함을 전할 디너쇼를 열었다. 첫 번째 손님으로 샤키라 가족과 치킨집 사장님, 몬터레이 한인회 총무, 일본인 VVIP 손님 등 사장즈가 마트 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현지인들이 각자 음식을 들고 찾아왔다. 홍경민은 '홍키마틴(홍경민+리키마틴)'이 되어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다. 디너쇼의 열기는 손님들과 떼창과 함께 뜨거워졌다.

홍경민은 샤키라 할머니의 신청곡으로 나훈아의 '홍시'를 불렀는데, 할머니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 생각에 연주와 함께 바로 눈물을 쏟았고, 가족들도 할머니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디너쇼 2부엔 아세아마켓 옆집 세탁소 사장님 부부와 아세아마켓 직원들이 총출동했다. 아세아마켓 직원의 아내이자 30년 동안 피아노 학원을 운영했던 원장님의 은퇴 기념 독주도 펼쳐졌다. 원장님은 "'어쩌다 사장3' 덕분에 은퇴식도 하고. (추억으로) 꺼내 볼 수 있게 됐다"고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이 가운데 차태현의 눈에 한 낯선 손님의 얼굴이 들어왔다. 바로 아세아마켓의 김명호 사장이었다. 사장즈는 "고생하셨습니다. 사장님!"이라며 보고싶었던 사장님과도 추억을 나눌 수 있음에 기뻐했다. 아세아마켓을 찾는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음을 전하자, 사장님은 자신도 그랬다며 공감했다. 또한 손님들이 사장즈에게 들려준 많은 미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손님들에게 오히려 감사해했다.

홍경민은 바다 건너 한국에서 날아온 신청곡이 있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차태현이 힘들 때마다 듣는 노래로, 차태현은 매니저의 신청곡이라는 얘기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는 민망한 듯 일본어로 "갱년기여서 그렇다"고 둘러대 웃음을 안겼다. 또한 조인성 역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별 파티는 김명호 사장님의 신청곡인 '님과 함께'를 모두가 함께 부르는 것으로 종료됐다. 지난 열흘 동안 사장즈와 동거동락했던 직원즈도 드디어 퇴근했고, 노래 선물을 안겨준 홍경민도 떠나갔다. ‘캘리포이나 아몬드~’ 퇴근 송을 부르는 이들의 모습은 유쾌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수고했다. 우리 다음부터 경거망동하지 말자. 내가 문제"라며 "여기서 몇 가지 얻은 게 있는데 외국 사람이 무섭지 않다는 거다. 도망가진 않을 것 같다"고 영업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조인성은 "사장님께서 그동안 닦아 놓으신 인심이 있으실 텐데 저희가 혹시 실수해서 망칠까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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