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이익 정상화까지 시간 필요할 것”…투자의견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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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2일 DL이앤씨에 대해 목표주가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365억원과 영업이익 88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의 재원을 각각 지배주주 순이익의 10%, 5%에서 연결 순이익의 10%, 15%로 변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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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365억원과 영업이익 88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수준이다.
주주환원 확대 결정은 긍정적이나 주당배당금(DPS) 1000원을 지급하던 시기 대비 절대적인 이익 규모가 축소되어 있는 한 밸류에이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당초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플랜트 부문의 매출 확대에 따라 이익 성장을 예상했지만, 별도 플랜트 부문은 믹스 개선이 다소 늦어지며 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설명이다.
세전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약 280억원의 외환손실과 약 380억원의 국내외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순이익 감소는 아쉽지만, 영업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해 4분기 주택 부문 원가율은 90.9%까지 하락했다. 올해에도 이익률은 매 분기 점진적으로 하락하겠으며 신규 현장이 부족한 만큼 본격적인 개선이 시작되는 시점은 연말로 예상했다.
지난해 착공실적은 별도 3601세대, 연결 6176세대로 계획 대비 저조했다. 연결 기준으로 2~3년 전 착공물량 대비 70% 이상 감소한 점은 올해 주택 부문 외형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착공 가이던스는 별도 1만60세대, 연결 1만 7760세대를 제시했다. 그러나 국내 샤힌 PJT(도급액 1.4조원), 러시아 발틱 PJT(도급액 1.9조원) 등 대형 플랜트 현장의 공정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며 전사 매출액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개년도에 대한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의 재원을 각각 지배주주 순이익의 10%, 5%에서 연결 순이익의 10%, 15%로 변경한 것이다.
전체 연결 순이익으로 재원이 확대되는 점과 자사주 매입 비율을 상향한 점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커진 현 시장 상황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다만 주당 1000원을 배당했던 지난 2022년 대비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고 단기간 내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DPS의 절대 금액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매입 목적과 활용 계획은 정해진 게 없으며 향후 소각과 전략적 투자 등 여러 방안을 열어두고 결정할 계획이다. 주주친화적인 회사 분위기를 고려하면 재매각 리스크는 낮다고 봤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전망과 주주환원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DPS 증가를 기대할 정도의 이익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사주 매입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상승시킬 수는 있겠으나 확실한 활용 방안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향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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