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1조4186억…전년비 58.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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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증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에쓰오일(S-Oil(010950))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5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41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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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호적 정유 업황…수요 성장 기대”
친환경 성장 목표로 탈탄소 로드맵 추진
2030년 BAU 대비 탄소배출 35% 저감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쓰오일이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증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에쓰오일(S-Oil(010950))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5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41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8%, 58.3% 감소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9조8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9,982억원이다. 에쓰오일은 순이익을 회사의 지속성장과 한국의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9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부문 별로는 정유부문 3991억원, 석유화학부문 2037억원, 윤활부문 8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우호적인 수요-공급 환경이 이어지면서 정유업황의 경우 이동용 연료 중심의 안정적 수요 성장을 예상했다. 반면 신규 정제설비의 시장 진입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관측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PX는 수년간의 증설 흐름이 마무리되는 중이며, 윤활기유는 유효한 신규증설 부재로 올해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친환경 성장을 목표로 탈탄소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탄소 배출 감축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BAU) 대비 35% 저감을 목표로 한다. 에쓰오일 측은 “실행 타당성과 경제성이 확보된 실행 방안을 우선순위로 실행 중이며, 공정 운영 개선과 저탄소 유틸리티 활용이 감축 계획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에 대해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로젝트 진행률은 부지정지 공사 48.0%, 설계·조달·시공(EPC) 18.7%로 파악됐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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