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500억원 회사채에 1조3300억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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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 01일 16: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년 만에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는 LG이노텍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달 31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전일 기준 LG이노텍의 개별민평은 3년 3.816%, 5년 3.905%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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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는 LG이노텍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회사채 증액 발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달 31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최초 모집금액의 약 9배에 달하는 1조 3300억원어치의 주문을 확보하는 등 '완판'에 성공했다.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1조1000억원의 수요가 집중됐다. 5년물 500억원에 2300억원에 이르는 주문이 몰렸다. 발행사와 주관사 측은 기존 1500억원에서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과 자재구매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금리 부담도 낮췄다. LG이노텍은 이 회사 개별민평 대비 -30bp(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의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서 뭉칫돈이 몰리며 3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4bp, 5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과 동일한 수준에서 최초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수요예측 전일 기준 LG이노텍의 개별민평은 3년 3.816%, 5년 3.905%로 책정됐다. 동일 만기 AA-급 등급민평인 4.008%, 4.184% 대비 각각 약 19bp, 28bp 낮다. 당초 LG이노텍의 개별민평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흥행 우려가 컸지만, 매수세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기판 소재 △전장 부품 △광학 솔루션 부문에서 쌓은 기술력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갖춘 게 기관투자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는 LG이노텍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력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양호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 부담이 확대되고 있지만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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