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2.8% 상승…6개월 만에 2%대
[앵커]
2024년 첫 달이었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한 이후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에 2%대로 복귀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 폭은 2.5%였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2.2%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3.4% 올랐습니다.
신선 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 지수는 14.4% 급등했습니다.
농산물은 15.4% 올라 지난달의 15.7%에 이어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부문은 2.6% 올랐습니다.
집값은 0.2% 하락했지만, 공공서비스는 2.2%, 개인 서비스는 3.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고, 반년 만에 2%대로 내리기는 했지만,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중동 지역 불안에 국제 유가가 재상승하는 등의 영향으로 2~3월에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16개 성수품 평균 가격은 작년 설 3주 전과 비교해 2.2%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는데요, 정부는 설 전까지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정책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원 추가 투입하는 한편, 올해 사과, 배 계약재배 물량 8천t 확대 등을 통해 향후 수급 불안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물가 #근원물가 #비상경제장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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