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착륙 3시간 전 "응급환자 발생"…달려와 목숨 구한 의사

신송희 에디터 2024. 2. 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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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새벽,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3시간 전 기내에서 한 승객이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 곤란, 극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이에 천 교수는 인천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병원 응급실로 전화해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한 후 환자를 받을 준비를 부탁했습니다.

새벽 시간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구급차 배치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천 교수는 지체 없이 보호자 차량에 올라타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환자를 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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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갑자기 흉통과 호흡 곤란을 호소한 환자를 신속하게 응급 처치해 목숨을 구한 한 의사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9일 새벽,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3시간 전 기내에서 한 승객이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 곤란, 극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승무원들은 즉시 기내에 의사와 간호사를 찾는다며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방송을 듣고 달려온 사람은,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였습니다.

그는 즉시 환자에게 향해 문진을 하고 혈압을 측정해 응급 진료를 진행했으며 기내에 있던 미국인 일반의와 함께 산소를 투여한 뒤 진통제인 아스피린과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추가 투여했습니다.

환자는 약을 먹고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됐지만 지속해서 흉부 압박감과 호흡 장애를 호소했습니다.

이에 천 교수는 인천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병원 응급실로 전화해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한 후 환자를 받을 준비를 부탁했습니다.

남은 것은 골든타임 내 환자 이송.

새벽 시간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구급차 배치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천 교수는 지체 없이 보호자 차량에 올라타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환자를 돌봤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는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심근경색과 폐색전증을 진단받아 긴급 시술을 받았고, 약 일주일간 치료받은 뒤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질환을, 폐색전증은 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 심근경색의 경우 증상이 심각하면 1~2시간 내에도 사망할 수 있을 만큼 골든타임이 중요한 병입니다.

이 같은 사연은 환자와 보호자가 이대목동병원 홈페이지 '고맙습니다' 게시판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며 알려졌습니다.

그는 "천은미 교수님이 가족과 여행인 듯 보였으나 공항에서 가족들을 먼저 보낸 뒤 기꺼이 병원까지 동행해 주셨다"며 "월요일 아침 일찍 병실로 방문해 환자 상태도 확인해 주셨고, 덕분에 치료를 잘 받고 퇴원했다. 교수님과의 소중한 인연 잘 간직하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이에 천 교수는 "환자분에게 의사로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필수 의료진으로서 보람을 느꼈고 무엇보다 시간에 늦지 않게 치료를 할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하다"며 "당시 응급처치를 적극 도와준 승무원들과 침착하게 환자를 같이 치료해 주신 미국 일반의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환자분께서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사진=이대목동병원 제공)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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