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한식산업 300조원으로...‘미쉐린 식당’ 3배 확대

농식품부, 한식 경쟁력 강화 전략

정부가 2027년까지 세계 한식산업을 300조원 규모로 키운다. 해외에 진출한 한식당은 현재보다 51% 늘린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식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한식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세계 한식산업 규모를 2021년 152조원에서 2027년까지 300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한식당은 2020년 9923곳에서 2027년 1만5000곳으로 늘리고 지난해 31곳이었던 미쉐린 스타급 ‘우수 한식당’은 2027년 100곳까지 늘리기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선다.

먼저 현직 종사자도 조리학과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 지원 대상을 현재 250명에서 2027년 600명으로 늘린다. 식품기업과 힘을 합쳐 청년 셰프에게 미쉐린 스타 한식당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한식 조리사 자격증 제도에서 실기 메뉴도 개선한다.

정부는 또 2027년까지 해외 유명 요리학교 5곳에 정규 한식 조리 과정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식 용어를 우리말 표기 그대로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도록 10대 한식 용어를 정하고, 오는 3월 세계 미식 거장을 초청하는 한식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발효문화, 전통한식, 제철밥상, 유행한식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K-미식벨트)도 2027년까지 15곳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컬처 열풍에 힘입어 한식산업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