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6개월만 2%대 ‘뚝’에도.. “널뛰기 과일값, 살 떨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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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만에 2%대까지 내려왔습니다.
품목별로 석유류 하락 폭이 커지고,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품목별로는 파가 60.8%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사과가 56.8%, 토마토는 51.9%, 귤은 39.8%, 배는 41.2% 오르는 등 과일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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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올라.. 석유, 서비스가격 영향
신선 28.5% “2011년 1월 이후 최고”
사과, 토마토, 귤 등 과일 가격 ‘강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만에 2%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석유제품이나 외식 등 서비스 가격 등 상승폭이 완화된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농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로 치솟는 등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신선과일 물가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뜩이나 설을 앞둔 장바구니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7월(2.4%)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3%에서 8월 3.4%로 반등한 이후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 등 5개월간 이어지던 3%대 상승 흐름을 끊고서 다시 2%대로 복귀했습니다.
지난해 반복되는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농산물 생산량은 물론 품질이 떨어지며 가격이 급등한 데다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 이후 국제 유가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게 주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 초 ‘2024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초반 3% 수준을 유지하다 하반기 이후 2%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대비 5% 올라 지난해 12월(9.7%)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품목별로 석유류 하락 폭이 커지고,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8% 올라 지난해 12월(7.7%)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농산물이 15.4% 올라 지난달(15.7%)에 이어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4% 급등했습니다. 신선과실이 28.5% 오르며 오름세가 가장 거셌습니다.
품목별로는 파가 60.8%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사과가 56.8%, 토마토는 51.9%, 귤은 39.8%, 배는 41.2% 오르는 등 과일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석유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하락했고, 외식물가는 4.3% 올라 지난해 12월(4.4%)보다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2.5% 올랐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2.6%로, 전월(3.1%)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식품은 1년 전에 비해 4.9% 급등했고 식품이외는 2.4% 올랐습니다.
전월세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달(2.6%) 보다 떨어진 2.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석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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