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리버풀이냐···‘추격자’ 아스널이냐
23-24 PL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과 리버풀이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앞뒀다.
두 팀 모두 최근 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다. 홈팀 아스널은 C.팰리스를 5대 0으로 꺾은 이후 노팅엄 원정에서도 승점 3점을 따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선두 리버풀은 지난 달 FA컵 64강에 이어 아스널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아스널과 리버풀의 PL 23라운드 빅매치는 5일 월요일 새벽 1시 30분 킥오프된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리그 맞대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FA컵 64강에서는 원정팀 리버풀이 2대 0 승리를 차지했다. 아스널이 홈팬들 앞에서 지난 FA컵 탈락의 아픔을 설욕할지, 리버풀이 또다시 적지에서 승리를 챙겨갈지 관심이 모인다.
설욕에 나서는 아스널(승점 46점)은 리버풀(51점)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고자 한다.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야 하는 가운데 부카요 사카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직전 노팅엄전 1골 1도움을 기록한 제주스는 부활을 알렸고, 리그 7골 7도움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사카는 에이스다운 역할을 뽐냈다. 최근 2경기에서 1실점만을 허용하며 안정감을 찾은 수비진 역시 이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아스널은 리그 홈 11경기에서 단 10실점만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5연승과 함께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첼시전 4대 1 대승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PL 200승을 달성하며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다. 최근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 중인 리버풀은 최근 3경기 모두 4골을 터뜨렸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리버풀이 이번에도 4골 이상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코너 브래들리의 활약이 계속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브래들리는 직전 2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우승 경쟁 중인 두 팀 중 어느 클럽이 분위기를 이어갈까. 아스널 대 리버풀 경기는 5일 월요일 새벽 1시 30분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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