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경기 1실수'에도...日 대표팀 주전 골키퍼, 신트 트라위던 완전 이적→7월 1일 합류 예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일본 대표팀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1)이 신트 트라위던으로 완전 이적했다.
스즈키의 원소속팀 우라와 레즈는 1일(이하 한국시각) "신트 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난 스즈키가 완전 이적했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우라와 레즈 주니어에 가입하며 전문적으로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2019년 2월 클럽 사상 최연소 2중 계약을 체결했고, 8월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다. 2021년 3월 리그컵 경기에서 공식 1군 무대를 밟았다.
2022년 스즈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일본 대표팀에 차출됐다. 우라와 레즈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8월 스즈키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기 위해 이적을 선택했다. 벨기에 프로리그 신트 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났다. 올 시즌 신트 트라위던에서 등번호 1번을 받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고, 선발로 16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현재 벨기에 리그 골키퍼 중 선방률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16경기에서 실점을 무려 26점이나 헌납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에서도 최악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차전 베트남과 경기부터 불안함을 노출했다.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평범한 헤딩슛을 잡지 못하고 쳐내는 바람에 상대 발 앞에 떨어졌고, 역전골로 이어졌다.
2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도 상대의 크로스를 아이만 후세인의 머리에 펀칭하며 실점했고, 인도네시아(3차전)와 경기에서는 유일한 유효슈팅을 실점으로 허용했다. 16강전이 하이라이트였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평범한 헤딩슛을 잡지 못했고, 우에다 아야세와 겹치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다행히 일본 대표팀이 조별예선에서 2승 1패 승점 6점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16강 바레인과 경기에서도 2-1 상황에서 한 골을 더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접전 상황이었다면 8강 진출을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트 트라위던은 스즈키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스즈키를 완전 영입하기로 우라와 레즈와 합의했다. 스즈키는 자신의 고향팀이었던 우라와 레즈와 11년 간의 동행을 마치고 올 시즌이 끝나면 7월 1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3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8강전을 치른다. 스즈키는 일본 대표팀 골키퍼 중 A매치를 가장 많이 소화해 이변이 없다면 8강 이란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여전히 그를 신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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