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방관 순직 문경 공장 화재 원인 규명 속도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젊은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인(火因)을 찾기 위해 전방위적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경찰청 '문경 식품가공공장 화재' 수사전담팀은 화재 발생 다음날인 지난 1일부터 해당 공장과 협력업체 등 복수 관계자들을 문경경찰서 형사과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공장은 오는 13일 일괄 경매 앞뒀던 곳
(문경=연합뉴스) 김선형 윤관식 기자 = 두 젊은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인(火因)을 찾기 위해 전방위적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경찰청 '문경 식품가공공장 화재' 수사전담팀은 화재 발생 다음날인 지난 1일부터 해당 공장과 협력업체 등 복수 관계자들을 문경경찰서 형사과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발화점으로 지목된 공장 내부 3층 튀김 기계와 환풍기의 정상 작동 여부와 튀김 기계 사용으로 인한 잔열 발생 정도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전담팀 한 관계자는 2일 "과열 자체로 불이 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지금 없다"라며 "다 퇴근하고 3층에 사람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기에 공장 관계자들이 몇 시에, 건물에서 빠져나왔는지부터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기팬 가동 자체도 현장 감식에서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며 "관계자들 진술만으로는 화재 원인을 단정할 수 없으며, 다각도로 발화 원인을 들여다보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불이 난 공장은 돈가스, 탕수육 등을 만드는 육가공 식품 제조업체다.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공장은 연면적 4천319㎡, 4층 높이 건물로 2020년 5월 22일 사용 승인을 받았다.
2022년 1월 4일에는 채권자 대구은행 등에 의해 공장용지와 건물, 내부 기계 기구가 일괄 경매 물건 매각으로 대구지법 상주지원에 접수됐다.
감정평가법인은 지난 2022년 1월 18일 해당 공장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요항표'를 작성하며 '건물의 구조 및 현상' 항목란에 화재 탐지 및 경보 설비, 소화전 설비 등이 돼 있다고 적시했다.
공장 내부 3층에는 냉동·냉장창고와 작업장, 숙성실, 냉동 보관실, 업소용 튀김 라인 설비 세트 등이 비치됐다.
당초 감정평가액은 49억1천858만원에서 시작했으나 유찰을 거듭해 오는 13일 최저 매각 가격 34억4천300만원에 다시 경매에 오른다.
매각 결정 기일은 오는 2월 20일이었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북도소방본부, 국립소방연구원, 소방기술원, 경북화재합동조사단, 전기안전공사, 노동청 등과 합동 감식을 실시한다.
합동 감식은 안전상 문제 등으로 기관별로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불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산업단지 한 육가공공장에서 발생했다.
화재로 인명 검색을 위해 3층에 투입됐던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가 순직해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다.
sunhyung@yna.co.kr
psi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어린이집앞 상가서 '기업형 성매매'…인증 절차 거쳐 입장시켜 | 연합뉴스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5살…"보육교사 3개월 정지 타당" | 연합뉴스
-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7차 행사 '62% 매칭'…역대 최고 | 연합뉴스
- 'X해킹 피해 곤욕' 브라질 영부인, 공개행사서 머스크에 욕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