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보, 비만치료제 임상1상 美 승인…"올 상반기 개시"

송연주 기자 2024. 2. 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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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한다.

뉴로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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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
[서울=뉴시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한다.

뉴로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한다.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뉴로보는 이번 임상에서 비만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파트1은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 단회 투여 시험으로 진행된다. 파트2에선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1상을 개시해 2025년 상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앞선 전임상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뉴로보는 MASH(대사이상 간질환)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김형헌 대표는 "1상 승인으로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에 첫발을 떼게 됐다"며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기존 치료제보다 더 나은 데이터가 기대되는 DA-1726의 1상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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