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산드로 OUT→매과이어, 에반스, 바란 'CB 3명' 두고 실점...텐 하흐 고민만 늘어간다

오종헌 기자 2024. 2. 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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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막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빼면서 수비 숫자를 늘렸지만 실점을 내줬다.

다행히 승리했지만 여전히 센터백 카드에 대한 의문이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막판에 접어들면서 회이룬, 리산드로를 대신해 포슨, 매과이어를 투입했다.

매과이어, 에반스가 들어오면서 바란까지 더해 3명의 센터백이 배치됐지만 울버햄튼에 역습 한 방을 얻어맞고 승점 2점을 잃을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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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막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빼면서 수비 숫자를 늘렸지만 실점을 내줬다. 다행히 승리했지만 여전히 센터백 카드에 대한 의문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4-3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리그 7위(승점35)로 올라섰다.


이날 맨유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달롯의 크로스를 받은 회이룬이 래쉬포드에게 공을 밀어줬다. 래쉬포드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이어간 맨유는 전반 22분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쇼의 땅볼 크로스가 수비수와 회이룬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이 됐다.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5분 가르나초의 전진 패스를 받은 회이룬이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3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카세미루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이 역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맨유가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도중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26분 네투가 카세미루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사라비아가 마무리했다. 맨유는 실점 직후 래쉬포드, 카세미루를 불러들이고 안토니, 맥토미니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맥토미니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울버햄튼의 추격도 거셌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도슨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킬먼이 받은 뒤 그대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막판에 접어들면서 회이룬, 리산드로를 대신해 포슨, 매과이어를 투입했다. 1월 중순 부상에서 돌아온 리산드로의 몸 상태를 관리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가르나초를 빼고 에반스를 출전시키며 수비를 강화했다.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역습에 나선 울버햄튼이 네투의 골로 동점골을 만든 것. 다행히 맨유는 2분 뒤마이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기 위해 경기 종료 직전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매과이어, 에반스가 들어오면서 바란까지 더해 3명의 센터백이 배치됐지만 울버햄튼에 역습 한 방을 얻어맞고 승점 2점을 잃을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1월 이적시장 기간 센터백 보강 가능성이 거론됐던 맨유는 여전히 후방에 대한 불안감을 유지하게 됐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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