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성 '깜짝' 향상…"연준 금리 인하 여력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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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근로자들이 뛰어난 생산성으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력에 힘을 실어 줬다.
그러면서 로이터는 전날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생산성 향상이 인플레이션 대응에서 유발할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언급했던 점을 상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서비스 인플레이션, 특히 주거 비용상승과 임금 상승에 대한 우려로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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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없이 빠른 성장 가능…제약적 금리 불필요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근로자들이 뛰어난 생산성으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력에 힘을 실어 줬다. 연준은 몇 달 안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을 더 열어 젖힐 수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근로자 1인당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3분기(+4.9%)보다 낮아 졌지만 예상치(+2.5%) 크게 상회했다.
미국 근로자의 생산성은 지난 3개 분기 연속 3% 웃돌아 2010~2019년 평균 1%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생산성은 인플레이션 상승 없이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이터는 전날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생산성 향상이 인플레이션 대응에서 유발할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언급했던 점을 상기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 압력이 줄면서도 더 많은 일자리와 강력한 성장의 전망을 제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생산성 수치는 다음에 올 것에 대한 신호가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이유를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려면 경제가 잠재 성장률 이하의 부진한 성장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이는 노동자 1인당 생산이 건전하게 유지되고 단위 노동비용이 억제될 것이라고 연준이 믿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생산성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자원을 투입하여 많은 양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어 제품에 투입된 자원의 원가는 그만큼 낮아진다. 생산성이 좋아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뿐 아니라 임금 상승의 여지를 더 많이 남긴다.
그동안 연준은 물가를 잡으려면 성장이 약해져야 한다는 전제 하에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하지만 생산성 향상으로 성장이 약해지지 않고도 물가를 잡을 수 있는 힘이 커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파월 의장은 "1년 전 경제 연착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이제 우리는 강력한 성장과 강력한 노동시장을 동시에 보고 싶다. 노동시장이 약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지난 6개월 동안 하락한 것처럼 계속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높은 금리로 경기를 제약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로 경기 제약적 수준의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된다. 문제는 시간이다. 파월 의장은 3월 인하를 일축했고 시장은 이제 5월을 보고 있다.
4월 30일~5월 1일 회의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소비자 인플레이션, 개인소비지출(PCE), 일자리, 임금, 경제 성장률 추정치에 대한 1분기 전체 데이터를 받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가속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시장과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다고 더 확신할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이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마지막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은 2% 인플레이션 목표와 양립할 수 있다고 보는 수준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서비스 인플레이션, 특히 주거 비용상승과 임금 상승에 대한 우려로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상품가격 하락이 멈출 경우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2%에 부합하고 임금상승률이 3.5%로 더 둔화한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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