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거 0명' 예전 호주 아니지만…'8골 1실점' 공수 탄탄, 역시 우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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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알던 호주가 아니다.
그래서 호주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에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호주의 우승 확률을 일본과 같은 20.4%로 가장 높게 전망했다.
빅 리거는 없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을 뽐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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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알던 호주가 아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것은 여전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로 25위인 호주보다 2계단 높다. 하지만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8승11무9패로 근소하게 열세다.
호주는 2015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한국에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막내였던 손흥민(토트넘)은 아쉬움에 눈물을 삼킨 바 있다.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호주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분명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축구에는 항상 이변이 생긴다. 패배를 반복하고 싶지 않고,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호주의 전력은 예전만큼 뛰어나지는 않다. 빅 리그라고 일컫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프랑스 리그1에서 뛰는 선수가 단 1명도 없다.
그나마 내세울 만한 선수는 네덜란드 리그 알크마르 소속 매튜 라이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는 해리 수타 정도다. 그래서 호주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에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호주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8골 1실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16강전에서는 4-0 완승을 거뒀다.
이에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호주의 우승 확률을 일본과 같은 20.4%로 가장 높게 전망했다. 한국의 우승 확률은 16.3%로 이들에 뒤이어 3위로 매겼다.
4강 진출 확률 역시 호주가 더 높다고 예측했다. 호주는 54.0%, 한국은 46.0%로 내다봤다. 호주가 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한 셈이다.
이는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역대 아시안컵 최다인 6실점의 불명예를 안았고, 16강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 힘겹게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9골로 날카로운 창을 뽐냈다. 여기에 점유율(68%), 유효 슈팅(6.8개), 경기당 패스 성공(620개), 경기당 크로스 성공(8.8개) 등 공격 주요 지표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공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골 찬스 창출 역시 총 14회로 1위를 기록했지만, 놓친 찬스는 8회로 이란(9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호주를 꺾으려면 결정력이 살아나야 한다. 빅 리거는 없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을 뽐낼지 지켜볼 일이다.
도하(카타르)=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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