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급등에 인기 '쑥'…냉동치킨 '영양성분' 꼭 확인하세요
프랜차이즈 치킨값이 2만 원을 훌쩍 넘는 요즘, 대체품으로 마트의 냉동 치킨을 찾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인기 제품들 가운데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과하게 들어 있거나, 원산지를 다르게 표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값이 뛰면서, 마트 냉동 치킨을 집에서 해먹는 소비자가 급증했습니다.
[문채연/부산 대연동 :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가격이 부담될 때 냉동치킨을 주로 사 먹는 편입니다.]
소비자원이 냉동 치킨 10개 제품을 조사했는데, 일부 제품에선 지방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있었습니다.
300g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 제품은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각각 하루 기준치의 166%, 104%에 달했습니다.
300g은 뼈 있는 치킨 7조각, 순살은 10조각 정도에 해당합니다.
또 다른 제품 역시 같은 양에 포화지방이 124% 들어있었습니다.
일부 제품은 표시 개선도 필요했습니다.
[권영일/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실제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값에 차이가 있는 제품도 있었고 또한 온라인몰 표시사항과 제품의 표시사항에 차이가 있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제품 모두 원산지와 닭고기 함량을 표시했지만, 국산은 두 제품이고, 나머지는 모두 외국산이었습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제품별로 최대 4배 가까이 차이났습니다.
뼈 있는 치킨은 100g당 최저 1350원에서 최고 3660원까지, 순살치킨은 최저 950원부터 최고 2440원까지로 브랜드마다 차이가 컸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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