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싼타페·카니발… 車 시장 휩쓴 하이브리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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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앞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와 싼타페의 활약이 돋보였다.
1월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1·2·3위를 차지한 차들의 특징은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동력계의 인기가 많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모두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얹는다.
이들 차도 하이브리드 동력계의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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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앞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와 싼타페의 활약이 돋보였다. 높은 공간 활용성으로 인기가 있는 미니밴 카니발도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추가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일 국산차 5개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는 지난달 9284대가 팔려 단일 차종 월간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1.3%, 전월(작년 12월) 대비 15.1% 증가했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가 8016대로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277.4%, 전월 대비 4.3% 늘었다. 3위는 기아 카니발로, 7049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1%, 전월 대비 32.9% 판매가 늘었다.
1월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1·2·3위를 차지한 차들의 특징은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동력계의 인기가 많았다는 점이다. 쏘렌토는 판매된 9284대 가운데 74.5%인 6959대가 하이브리드였다. 싼타페는 판매량의 62.7%(5028대), 카니발은 53.1%가 하이브리드였다.
이들은 모두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얹는다. 최고 180마력, 최대 27.0㎏f.m의 힘을 갖췄다. 가장 큰 장점은 연료효율(복합 기준)로 쏘렌토는 ℓ당 13.8~15.3㎞, 싼타페는 13.6~15.5㎞, 카니발은 13.5~14.0㎞를 갈 수 있다.
세 차종의 출고 대기 기간도 하이브리드차가 단독 내연기관차에 비해 길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월 계약 기준으로 출고까지 7~8개월(가솔린·디젤 2~3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8개월(가솔린 6주),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2개월(가솔린·디젤 3~4개월)이 걸린다.
스포티지와 투싼 등 현대차·기아의 준중형 SUV는 나란히 4, 5위에 올랐다. 이들 차도 하이브리드 동력계의 인기가 높다. 스포티지는 1월에 판매된 5934대 가운데 42.2%인 2504대, 투싼은 5152대 중 48.4%인 2495대가 하이브리드로 나타났다.
1톤(t) 트럭 포터Ⅱ(1월 판매량 6위)와 봉고3(11위)는 전기차 보조금 공백기를 맞아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25.2%, 14.1% 줄었다. 포터 일렉트릭은 1월에 4대, 봉고3는 19대가 판매됐다. LPG 차종이 추가되지 않았다면 판매가 더 줄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반값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경차 레이(8위)는 전년 대비 판매가 15.2% 증가했으나, 전달과 비교해서는 2.9% 감소했다. 역시 전기차 판매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레이 EV는 작년 12월 985대가 판매됐는데, 보조금이 없는 올해 1월에는 110대에 그쳤다.
지난해 내내 내수 판매에서 월간 1위를 기록했던 그랜저는 지난달 3635대가 팔려 10위를 기록했다. 판매가 전년 대비 60.2%, 전월 대비 56.8% 감소했다. 그랜저 판매가 4000대를 밑돈 건 7세대 신형이 출시된 2022년 11월(3754대) 이후 처음이다.
그랜저 판매 감소는 생산지인 현대차 아산공장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생산을 중단한 영향이 크다. 현대차는 올해 2월 13일까지 전기차 생산을 위해 설비 공사를 진행해 그랜저를 제한적으로 생산한다. 계약 후 출고 기간(2월 기준)은 2.5ℓ 가솔린 2개월, 3.5ℓ 3개월, LPi 2개월, 하이브리드 2개월로 다른 차종에 비해 비교적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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