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김경일 시장 “파주페이 과감한 발행 소상공인 버팀목 될 것”

김요섭 기자 2024. 2. 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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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천620억 발행 목표, 경제 활력 온힘
올해 예산 420억 편성… 10% 인센티브 제공
김경일 파주시장. 파주시 제공

 

김경일 파주시장의 올해 첫 화두는 ‘민생’이다. 민생 5대 정책 추진 과제를 총망라한 오직 민생 프로젝트를 1호 정책 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생 핵심사업으로 파주형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를 전국 최고 수준의 이용자 혜택을 골자로 한 확대 방안을 내놓아 전국적 조명을 받고 있다.

김 시장은 1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간 4천620억원 발행을 목표로 올해 예산 420억원을 파주페이에 투입한다”며 “이는 최근 2년간 연간 발행액이 각각 1천500여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규모를 3배까지 팽창시켰다”고 설명했다.

국비 삭감 여파 등으로 상당수 지자체가 혜택 축소 내지 사업 중단까지 선언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유가 있다. 재원 420억원이 혈액처럼 지역경계를 넘어 새어 나가지 않고 온전히 골목상권 구석구석으로 스며들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수혈되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진다는 확신 때문이다.

그는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 지역화폐 결제액 증가로 소상공인 매출액이 추가로 57% 늘고 파주시 정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파주페이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며 “파주지역 상권을 회복시키는 데 재난지원금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결과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 파주페이 유통가치와 경제활성화 효과 등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 중이다.

우선 10% 인센티브다. 이달부터 1인당 월 충전 한도를 현행 행정안전부 지침상 최대치인 70만원으로 상향하고 설과 추석 명절이 있는 2월과 9월, 가정의 달인 5월 등은 100만원까지 한도를 늘려 1인당 올 한 해 충전 가능한 최대 한도가 890만원이다. 여기에 10% 인센티브로 89만원이 추가로 지급되면서 연 실사용액은 979만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영세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겨냥한 맞춤형 전략도 있다.

가맹수수료가 없고 결제 수수료도 신용카드보다 낮은 0.25%다. 행안부 지침상 기준보다 엄격한 연 매출 10억원 이하로만 제한한다.

지역화폐 발행을 각종 복지지원정책과 연계시키는 점도 주목받는다.

모든 가구 대상 난방비 지원과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농민기본소득, 청년기본소득,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복지비용을 파주페이로 지급해 복지비용이 누수 없이 골목상권으로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다.

김경일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얼어붙은 민생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과감한 파주페이 발행 정책으로 고물가로 힘겨워하는 시민과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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