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테임즈·페디 소환’ 스프링캠프 시작 NC, 새 외국인 라인업 느낌이 좋다 [SSinAZ]
[스포츠서울 | 투산=김민규 기자] “에릭 테임즈와 비슷한 느낌이다.”
묵직하고 듬직하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 중인 NC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새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의 첫인상이다. NC 한 관계자는 “예전 테임즈가 떠오른다”고 했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NC는 ‘외인 새 판짜기’ 숙제를 끝마쳤다. ‘20승·209K’ 리그 MVP(최우수선수) 괴물 에이스 에릭 페디 빈자리를 새 원투펀치 ‘왼손듀오’ 대니얼 카스타노(30)와 카일 하트(32)가 채웠다. 그리고 남은 타자 한자리에 데이비슨을 영입하며 퍼즐을 완성했다.
NC가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가운데 새 외국인 선수들도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사령탑은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을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올시즌 4번 타자 1루수로 낙점이다.
NC 강인권 감독은 “데이비슨은 진짜 기대감이 크다”며 “충분히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적응력이 제일 관건이지만 분명히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이 순조롭게 잘 나온다면 우리 팀에 필요한 장타력 등 그런 부분들을 충족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존 1루수 오영수와 시너지도 언급했다. 데이비슨을 바람막이 삼아 더 배우고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랬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오)영수가 1루를 도맡아 부담감도 컸고 결과가 안 나왔을 때 스스로에 대한 실망도 컸을 것”이라며 “영수가 결과에만 조급해하지 말고 좀 더 넓게 생각하고 크게 봤으면 좋겠다. 바람막이 데이비슨이 왔기 때문에 함께 호흡하고 훈련하면서 장점들을 보고 더 성장하면 영수도 앞으로 NC를 대표하는 선수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영수가 자신의 야구를 정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NC 한 관계자는 데이비슨을 만난 후 에릭 테임즈가 떠올랐다고 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NC 유니폼을 입고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적으며 맹활약한 선수다. 2015시즌엔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에 올랐다. 40홈런-40도루 기록은 KBO리그 역사상 테임즈가 유일하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읽힌다. 데이비슨은 190㎝, 104㎏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다. 메이저리그(ML) 기록만 놓고 보면 테임즈보다 한수 위다.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ML) 통산 54홈런, 마이너리그 통산 226홈런을 기록했다. 2017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18경기에 출전해 26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2022시즌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32개)에 올랐다.
새 원투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팀 적응력도 빠르고 이래저래 느낌이 좋다. 이날 불펜 피칭을 소화한 카스타노는 다른 선수들에게 올시즌 새롭게 도입되는 피치클락 대비 견제 등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했다.
강 감독은 “카스타노와 하트 모두 출중한 실력을 가졌기 때문에 영입한 것이다. 본인들이 가진 능력을 발휘한다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 선수가 자기 활약을 충분히 해준다면 우리 팀에 좋은 시너지 효과로 나올 것이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 첫날 카스타노는 불펜 피칭을 통해 80% 전력으로 20개를 던졌다. 카스타노의 공을 받은 포수 박세혁은 “구위도 좋고, 좋은 공을 던지더라. 투심 패스트볼 등 변화구도 좋다”고 칭찬했다.
올시즌 KBO를 평정할 제2의 테임즈, 페디가 나올 수 있을까. NC를 넘어 KBO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이들을 소환한 신입. NC 스프링캠프는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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