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끊이지 않는 중대 사고…ESG 경영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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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울산급 배치(Batch)-III 3500톤급 호위함에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모듈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 직원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대 사고가 이어지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도 '부정적'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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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지난 25일 울산급 배치(Batch)-III 3500톤급 호위함에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모듈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 직원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치에 양팔이 끼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사고 예방을 위한 표준작업지도서나 유해 위험성 평가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사전 안전교육도 부실했다고 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 위반 사업장 명단'에서도 위험물질 노출, 화재 및 폭발 등 중대 산업사고 피해가 큰 사업장으로 꼽혔다. 지난 2019년에만 3명이 중대 산업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9월에는 경북 포항 해안에서 차세대 상륙돌격장갑차( KAAV-II) 시제차를 시운전하던 중 침수 사고가 발생해 탑승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 사고가 이어지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도 '부정적'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ESG 거버넌스 체계를 수입하고, 사회(S) 부문에서 안전 문화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재해 예방은 ESG 평가에서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며 "ESG 등급을 높이려면 자체 사업장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에 대한 재해 예방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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