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안현모 "장관이 부탁해도 안 되는데…결혼식 사회 본 김현우 앵커에 미안"

▲ 안현모. 출처| 유튜브 '피디씨'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결혼식 사회를 봐준 김현우 앵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안현모와 패션 디자이너 지춘희, 그 소중한 인연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안현모는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사람들에게 미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혼했다는 기사가 나니까 제 결혼식에 축하하러 와줬던 분들 중에 특히 더 고마운 분들이 떠오른다"며 "연말에 일부러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기사로만 알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죄 드리려는 마음으로 만났는데, 다들 '우리한테 미안할게 뭐가 있어'라고 말하더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결혼식 사회를 봐준 SBS 뉴스 앵커 김현우라고 밝혔다. 말씀을 너무 잘하시고 음성도 좋고 너무 위트있고 품격있게 아끼는 후배의 결혼식 사회를 직접 봐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안현모는 "근데 김현우 선배가 회사에서 한 소리를 들으셨다. 원래 메인 앵커는 결혼식 사회를 봐주면 안된다. 국회의원, 장관 등 누가 부탁을 해도 절대 해주면 안 된다. 제 결혼식을 그렇게 사회를 봐줬는데 너무 죄송해서 만나자고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버렸다. 그래서 그 이후에 만났다. '어렵게 사회를 봐주셨는데, 그 단 한 번의 기회를 제가 날려버려서 어떡하냐'고 했는데, '아니야. 또 하면 또 부탁해'라고 하면서 부담을 덜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안현모는 지춘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제가 매번 선생님 쇼에 초대를 받아서 가는데, 쇼를 앞두고 있을 때 기사화되고 공식화되기 전에 말씀을 먼저 드렸다. 처음 결혼한다고 했을 때 조언과 덕담도 들었는데 너무 실망을 끼쳐드리는 것 같았다. 근데 선생님이 너무 쿨하게 반응하시면서 더 용기를 주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 절차로 애쓰고 있을 때인데 선생님이 아무일 없이 계속 대해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지춘희는 "생각이 많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타일이라서 돌아설 때는 깨끗하게 그냥 심플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고, 뭐든지 갖추지 않았냐. 걱정할 일 없다"고 격려했다.

안현모는 "어떻게 살아야 되나 걱정이다. 지금 생산성이 좀 떨어져 있다. 약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저는 항상 노력하고 열심히 애쓰고, 뭔가 목표가 있고 그랬는데, 지금은 모든 게 가만히 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다"라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지난해 11월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결혼 6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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