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년 만에 평양종합병원 완공 나서…총리가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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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년 만에 평양종합병원 완공을 위한 건설을 재개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평양종합병원 완공 및 개원 시기를 '올해'로 제시한 만큼 사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그러나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월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올해에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해 개원하고 동시에 강원도에 현대적인 종합병원을 건설하면 새 시대에 어울리는 훌륭한 보건시설의 본보기가 마련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업이 재개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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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중러와 교류협력 넓히며 의료기기 들여올 수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4년 만에 평양종합병원 완공을 위한 건설을 재개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평양종합병원 완공 및 개원 시기를 '올해'로 제시한 만큼 사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양종합병원 건설 정형과 인민 경제 주요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리는 병원 건설장을 돌아보며 "모든 일꾼들과 건설자들이 현대적인 의료봉사기지를 하루빨리 일떠세워 인민들에게 선물로 안겨 주려는 당 중앙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공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건설 역량을 보강하고 원림 녹화를 다그치며 해당 단위들에서 공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는 데 필요한 자재, 설비 등을 제때 보장하는 것과 함께 운영 준비를 실속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평양종합병원 건설 사업은 이미 완공 기일을 한 차례 넘긴 사업이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3월 김정은 총비서가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면서 시작됐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그해 10월10일인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기점으로 완공됐어야 하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지난 4년여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월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올해에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해 개원하고 동시에 강원도에 현대적인 종합병원을 건설하면 새 시대에 어울리는 훌륭한 보건시설의 본보기가 마련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업이 재개된 것이 확인됐다.
현재 병원 건물 외관이나 조경 공사는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럼에도 완공 선언 및 개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로부터 실제 운영을 위한 내부 의료기기나 인프라 설비를 들여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최근 북한이 일부 국경 봉쇄를 완화하고 특히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류 협력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 만큼 추후 이들로부터 의료기기를 들여오고 일부 인력 지원도 받으면서 병원 운영이 정상 개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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