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노래, 틱톡서 ‘음소거’…블핑·BTS도 못 듣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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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등 인기 대중음악 스타들의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됐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은 라이선스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부터 세계 최대의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그룹이 판권을 지닌 가수들 음악의 정상적인 서비스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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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사용료 협상 실패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은 라이선스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부터 세계 최대의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그룹이 판권을 지닌 가수들 음악의 정상적인 서비스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사용자들이 올린 동영상 자체를 삭제하는 대신, 유니버설뮤직 소속 가수들의 음악만 묵음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틱톡은 동영상에 ‘저작권 문제로 음향 제거’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틱톡은 묵음 처리된 동영상의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수십억 개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유니버설뮤직 소속 가수 중에서도 일부 가수들의 음악은 아직 묵음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버설뮤직은 스위프트 외에도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데, 시저(SZA),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전 세계 대중음악계 스타들의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 K팝 가수로는 BTS, 블랙핑크 등도 포함되어 있다.
재계약 협상이 좌초된 원인은 콘텐츠 사용료에 대한 입장차다.
유니버설뮤직은 “틱톡은 대중음악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면서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틱톡은 다른 소셜미디어들이 내는 사용료의 일부분에 불과한 액수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틱톡은 “유니버설뮤직이 가수들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탐욕을 앞세우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유니버설뮤직과 틱톡이 추가 협상에 나섰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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