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물가 상승률, 2·3월에 다시 3%대로 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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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월 대비 2.8% 올랐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7월 2.4% 이후 6개월 만이다.
추세적 물가인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2.5%까지 내려왔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16개 성수품 평균가격은 지난해 설 3주 전 대비 2.2%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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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월 대비 2.8% 올랐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7월 2.4% 이후 6개월 만이다. 추세적 물가인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2.5%까지 내려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러나 이날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달과 다음 달 물가 상승률이 다시 3% 안팎으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 주요 배경으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다시 꿈틀거리는 국제유가가 꼽혔다.
지난해 9월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77.3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지난달 말일에는 82.4달러로 다시 상승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물가는 민생의 최전방"이라며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설 명절이 임박한 상황에서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정책 등을 밀착 관리해 16개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16개 성수품 평균가격은 지난해 설 3주 전 대비 2.2%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가격이 높은 사과와 배 등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100억 원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사과와 배 계약 재배 물량을 8천 톤 확대하는 등 향후 수급 불안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서비스 가격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제조업 생산이 3분기 연속 개선되고,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지표상 경기 회복 흐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다만 "민간소비는 완만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빠르게 나타나는 등 부문별 온도 차가 커 '체감할 수 있는 회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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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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