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사령관 통화기록 입수…안보실 2차장과 '두 차례 통화'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하다 항명죄로 기소된 박정훈 대령의 재판에서 수사 외압의 핵심인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대통령실 개입 여부를 질문받자 '그런 일은 없다'고 부인했는데, JTBC가 당일 김 사령관의 통화 기록을 입수했습니다. 지워진 목록 2건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국회에 나왔습니다.
채 상병 사건 이첩과 회수를 놓고 외압이 있었는지 답을 했습니다.
[김계환/해병대사령관 (2023년 8월 23일 / 국회 국방위) : {사령관님은 안보실로부터 몇 번 이 건과 관련해서 통화했습니까?} 이 건과 관련해 안보실과 통화한 적은 없습, 한 번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 더 있었습니다.
JTBC가 입수한 김 사령관의 지난해 8월 2일 통화기록입니다.
날짜와 시간, 상대방, 기지국 등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두 곳은 비어있습니다.
전화번호 등으로 확인했더니 두 건 모두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습니다.
낮 12시 50분에 8분 가까이, 그리고 오후 3시 56분 5분 가까이 두 사람이 통화했습니다.
고 채 상병 사건이 경찰로 갔다가 다시 군 검찰로 간 바로 그날 두 번의 통화가 확인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 관련 기사
[단독] 통화 뒤 경찰에서 군 검찰로 사건 회수…미묘한 시점 살펴보니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6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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