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원센터 재개관”…예산·인력 ‘반토막’
[KBS 창원] [앵커]
정부 예산 삭감으로 새해 첫날부터 문을 닫아야 했던 경남의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3곳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 공모사업에 창원과 김해, 양산 3곳이 선정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지원 예산은 크게 줄어, 기능을 다 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꺼지고 문이 닫혔던 경남의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들이 다시 문을 열게 됐습니다.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노동자 지원 사업 공모에 창원과 김해, 양산 3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재개관은 이르면 이달부터입니다.
경상남도는 기존 한국어 교육과 상담에 더해, 비자 연계나 취업 알선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계획합니다.
[김재욱/경상남도 외국인인력 파트장 : "지역 특화형 비자라든지, 숙련 기능 인력 체제 비자를 전환하는 게 있습니다. 그런 것을 지원한다든지…."]
하지만 예산 지원 규모는 크게 줄었습니다.
각 센터가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받을 수 있는 연간 사업비는 최대 4억 원, 창원과 김해의 경우, 기존 지원 금액의 60%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15명 안팎이던 센터 인력을 6명 선으로 줄여야 합니다.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는 부분입니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센터장도 상담도 해야 하고, 대외 업무를 수행하고, 교육하고 나눠서 6명이 할 것 같습니다."]
정부가 계획한 올해 외국 인력 고용 계획은 16만 5천 명, 역대 최대규모지만, 외국인 노동자 지원 정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배경진/창원대 다문화진흥원장 : "더 많은 서비스가 지금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 그 다음에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해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경상남도는 관련 국비 지원이 끊기면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경남 서부권과 남부권에도 외국인 노동자 지원 센터를 만들어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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