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피리 부는 사나이가 K리그 뛴다?...英 매체 "서울행 구두 합의! 계약 기간 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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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의 FC서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린가드가 깜짝 서울행을 완료할 전망이다. 그는 현재 서울과 2년 계약을 맺기로 구두 합의를 마쳤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서울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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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의 FC서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까지 거론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린가드가 깜짝 서울행을 완료할 전망이다. 그는 현재 서울과 2년 계약을 맺기로 구두 합의를 마쳤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서울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맨유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나마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경기(선발20, 교체13)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터뜨리며 주전 도약의 기회를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계속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2020-21시즌 도중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복귀 후에도 린가드의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의 결별을 택했다. 그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리그 17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은 55분 정도에 불과했고,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로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노팅엄은 린가드를 데려오면서 팀 내 주급 체계를 깰 정도의 거액의 주급으로 계약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여주면서, 지난해 여름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린가드는 이후 알 이티파크에 합류해 구단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상황에 따라 이적 가능성도 있었지만 알 이티파크가 조던 헨더슨,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무사 뎀벨레 등을 영입하면서 린가드를 등록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결국 린가드는 2023-24시즌 전반기 동안 무적 신분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제 1월 이적시장 개방을 앞둔 가운데 프랑스 리그앙 몇몇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사우디, 미국 등이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GFFN'은 12월 말 "린가드는 릴을 포함해 리그앙 몇몇 구단들의 제의를 받았다. 그는 노팅엄과의 계약이 끝난 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알 이티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알 이티파크가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워 그를 영입하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매체는 "린가드는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 현재 리그앙 몇몇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했다는 점이다. 리그앙 팀들은 비 유럽연합 국가 선수를 최대 4명만 보유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린가드의 현실적인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햄 복귀설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 11일 "웨스트햄은 최근 팀 내 부상 문제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린가드와 다시 계약을 맺는 것에 관심이 없다. 지난해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난 린가드는 사우디 몇몇 클럽,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연결됐지만 여전히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서울이 깜짝 행선지로 등장했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필요한 포지션에 알찬 보강을 진행 중이다. 중원에 류재문이 합류했고 측면에는 최준을 더했다. 여기에 기성용과의 재계약도 성공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터뜨린 나상호을 떠나보냈다.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린가드는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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