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잔류 홍건희 “FA 설��는데 협상 쉽지 않더라..다시 마무리로 자리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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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가 새 계약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한다.
홍건희는 캠프 출국 4일 전인 25일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000만 원의 FA 계약을 맺고 팀에 잔류했다.
홍건희는 "FA 계약을 했어도 당연히 늘 열심히 하겠지만 2년 뒤 또 다른 목표가 생기는 것이다.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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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홍건희가 새 계약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한다.
두산 베어스는 1월 2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감독 2년차를 맞이하는 이승엽 감독은 "올해는 비장하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각오가 남다른 이는 이승엽 감독 뿐만이 아니다. 극적으로 두산에 잔류해 캠프를 떠난 홍건희도 마찬가지였다. 홍건희는 캠프 출국 4일 전인 25일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000만 원의 FA 계약을 맺고 팀에 잔류했다. 2년 뒤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계약이다.
홍건희는 출국에 앞서 "계약이 길어져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기다리시는 팬들께서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시더라. 계약을 하고나니 후련하기도 하다. 이제 어떻게 야구를 잘 할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홍건희는 "선수들이 다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계속 같이 야구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 그런 말을 들으니 마음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이 되는 기분이었다.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2011년 KIA에서 1군에 데뷔한 홍건희는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홍건희는 "FA 권리 행사를 하니 설레기도 했고 기분이 들뜨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막상 해보니 협상이라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의도치 않은 일로 난항도 겪었고 이래저래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어쨌든 FA 계약을 했다. 야구 선수가 FA 계약을 하면 어느정도는 성공했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래서 '그래도 나도 열심히 달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보상을 받은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건희는 4년 계약이 아닌 2+2년 계약을 맺었다. 물론 자신의 의사로 4년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수도 있지만 2년 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다시 나갈 수도 있다. 홍건희는 "샐러리캡 등 여러 문제가 있어서 아쉬운 면이 있었다. 4년을 다 뛰면 4년 뒤에는 내가 나이가 너무 많아진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한 번 더 평가받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2년 뒤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것.
홍건희는 2년 후 옵트아웃 조항이 동기부역 된다고 말했다. 홍건희는 "FA 계약을 했어도 당연히 늘 열심히 하겠지만 2년 뒤 또 다른 목표가 생기는 것이다.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년 뒤 다시 시장에 나간다는 것이 FA 계약에 안주하지 않는 효과도 준다는 것이다.
지난해 두산 뒷문을 맡았던 홍건희는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7월까지는 뒷문의 주인이었지만 8월 크게 흔들리며 정철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홍건희는 "마무리 욕심은 당연히 있다. 캠프에서 다시 경쟁을 해야겠지만 작년에 보직 변경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다시 한 번 마무리 자리를 차지해 잘 지켜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그런 목표를 갖고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물론 마무리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 홍건희는 "마무리가 되지 않더라도 어느 위치에서든 열심히 던질 것이다. 마무리가 아니라도 필승조에서 던질 수도 있다. 상황에 맞게 언제든 잘 던질 수 있게 캠프에서 준비를 잘 해와야 한다"고 말했다.
성적의 기반은 역시 건강이다. 아픈 선수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홍건희는 "일단은 한 시즌을 건강하게 뛸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다. 풀시즌을 건강하게 뛸 수 있게 잘 체크하겠다"며 "그리고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홍건희)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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