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차 베테랑도 '대기록 -1' 앞에서 연신 실수…"어휴! 미치겠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한국전력 베테랑 신영석이 서브 에이드 득점 300개를 1개 남겨 두었다.
한국전력은 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15-25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4승 11패 승점 40점)으로 OK금융그룹 (14승 10패 승점 39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4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 300개를 앞둔 신영석인 지난 2021년 1월 21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서브 200득점을 달성했고, 미들 블로커로 서브 200득점을 올린 선수는 신영석이 처음이었다.
16년 차 베테랑인 신영석은 항상 루틴이 있다. 팀 내에서 가장 먼저 코트에 나와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뒤 서브를 10개 이상 연습을 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다.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가장 먼저 코트에 나와서 서브 연습을 했다.
1세트 신영석에게 몇 번의 서브 기회가 있었지만 서브에이스를 성공 시키지 못했다. 2세트 양팀은 치열한 승부로 동점과 역전을 만드는 상황에서 신영석은 조금 욕심을 내었다.
신영석의 서브 기회에서 연속으로 범실을 하자 신영석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 혼자말로 "어휴! 미치겠네"라면서 서브에이스로 승부의 기선을 잡고 싶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서브를 실패한 뒤 권영민 감독과 아쉬운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교체 되었다.
하지만 신영석은 이날 서브에이스 보다 더 귀중한 블로킹 5득점을 포함해 1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2득점, 임성진이 18득점, 서재덕이 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양팀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황경민이 16득점, 홍상혁이 13득점으로 도왔으나 역부족이었다.
300 서브 득점을 1개 남겨둔 한국전력 신영석은 오는 4일 수원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다시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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