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두 달 만에 최고… 예상치 상회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미국 노동부 발표를 인용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원스톱 커리어센터에 실업 수당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월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9000건 늘어난 22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5~11일 주간(23만3000건)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21만3000건) 보다도 1만1000건 많았다.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종전 21만5000건에서 21만4000건으로 조정됐다. 기업의 정리해고 동향을 반영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 14~20일 주간 189만8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7만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184만건도 웃돌았다. 기존 실직자 중 새 일자리를 구한 사람들이 줄었다는 의미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추세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7750건으로 전주 대비 5250건 증가했다. 한 주 전에는 250건 늘었는데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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