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순 "재벌 회장과 이혼, 위자료 25억 다 날렸다"('같이삽시다')

강효진 기자 2024. 2. 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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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시스터즈 배인순이 재벌가에서 힘들었던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1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에서는 펄시스터즈 배인순이 출연했다.

이번 방송은 배인순이 박원숙의 연락처를 직접 수소문해 성사됐다고.

박원숙은 "재벌가 총수 와이프니까 나랑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화 끊고 인터넷 찾아보고는 그냥 안고 위로해주고 싶더라"며 배인순을 꼭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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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인순. 출처ㅣ같이삽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펄시스터즈 배인순이 재벌가에서 힘들었던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1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에서는 펄시스터즈 배인순이 출연했다. 이번 방송은 배인순이 박원숙의 연락처를 직접 수소문해 성사됐다고.

박원숙은 "재벌가 총수 와이프니까 나랑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화 끊고 인터넷 찾아보고는 그냥 안고 위로해주고 싶더라"며 배인순을 꼭 안아줬다. 배인순은 울컥하며 "외로운데 박원숙 씨와 얘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배인순은 펄 시스터즈 활동 당시 미국 유명 작곡가와 녹음을 하기로 하지만 프로듀서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무산됐다고. 당시 전 남편인 최원석 회장이 찾아왔다. 그는 "결혼하자고 시누이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프로듀서에게 연락이 안 와서 동생도 팽개치고 결혼했다. 레코딩 가수가 안될 바엔 노래 그만하자. 떠돌아다녀 뭐하겠느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참고 산다고 살았는데 마지막에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의식이 있다. 이혼으로 자식들이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생각하면 내가 너무 죄인이다. 그 생각에 이혼하고 5년 동안 집 밖을 안나갔다.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사기꾼에게 통장을 통째로 맡겼다가 위자료로 받은 돈을 전부 잃었다고. 과거 tvN '기막힌 순위'에서는 배인순이 받은 위자료가 무려 25억이라고 공개된 바 있다.

배인순은 혹독했던 시집살이에 대해서도 "시어머니가 사람을 못 살게 했다. 지금은 친정엄마보다 더 생각난다.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싶다. 여자 인생으로는 참 불쌍한 분이다. 부잣집 딸인데 사랑이 부족하고, 남편을 만났는데 사랑을 받지 못해 줄 줄도 모르신 것이다. 나를 미워할 수록 '어머니 맛있는 것 먹으러 가요' 못한 것이 한이다"라고 회상했다.

더불어 자신 때문에 팀 해체를 겪은 동생에 대한 미안함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너무 순간에 결정 내린 것이 아쉽다. 동생의 갈 길을 정해놓고 해야 했는데 그냥 '가자'고 한 것이다. 동생이 지금까지 원망을 한다"고 밝혔다.

배인순은 1968년 동생 배인숙과 펄 시스터즈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1976년 동아그룹 고 최원석 회장과 결혼 후 1998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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