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구, 실직노동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신청 14일부터 접수
백승목 기자 2024. 2. 2. 08:19
전국 첫 지자체 노동기금 활용
울산동구는 오는 14일부터 노동복지기금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 신청을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기금은 울산동구가 전국 처음으로 실직노동자 생계지원을 위해 만든 것이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동구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 및 사업장에 1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 중 휴업·폐업 등으로 실직한 사람과 부상·산재 등으로 노동을 할 수 없어 소득이 없는 사람이다.
1명당 최대 500만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가 지원되고, 연 이자 1.5%로 1년 거치 후 2년간 매월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상환하는 조건이다.
신용불량자를 비롯해 과도한 부채 보유자, 국세, 지방세 체납자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구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경제진흥과(052-209-3527)로 문의 하면 된다.
동구는 이달 중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지원사업 실시에 이어 다음달에는 주택자금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조선업이 호황이라고 하지만 노동자들의 고용은 여전히 불안하고 주거환경은 열악하다”면서 “노동복지기금이 노동자들의 삶과 주거 환경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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