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전년比 8.7%↑…10대 설 성수품 가격은 2.6%↓

임용우 기자 2024. 2. 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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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8.7%, 전월대비 3.1%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10대 설 성수품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설 전 3주간 평균가격보다 2.6%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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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형마트 할인에 가격은↓…소·돼지·계란 등 견인
농식품부, 설 명절 물가안정에 100억 예산 추가 투입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1.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8.7%, 전월대비 3.1%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10대 설 성수품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설 전 3주간 평균가격보다 2.6%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상재해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13.0%)와 배(20.7%)의 가격은 전년보다 다소 높지만 소고기(-1.8%), 돼지고기(-6.5%), 계란(-11.3%) 등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사과‧배와 대체 수요가 증가한 토마토‧딸기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실제 소비자가격에는 정부지원과 대형마트 할인 등이 적용돼 소비자물가 상승률과는 달리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설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10대 설 성수품을 14만4000톤 공급한다. 지난 1일 기준 계획 대비 105.5%의 물량이 공급됐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1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가격이 높은 사과‧배 등에 대한 할인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해 기상재해로 사과‧배의 가격이 강세이고 그 영향으로 다른 과일‧과채류의 가격이 상승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하고 할인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설 명절 장바구니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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